강아지 고양이 절대 먹으면 안되는 사람음식 무엇이 있을까

강아지 고양이 생명 위협하는 절대 먹으면 안되는 사람 음식

‘강아지가 식탁 위에 두었던 음식을 먹었어요!’ 라고 황급히 동물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사람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음식들은 절대 아이가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주시고, 만약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먹으면 안되는 사람 음식

1. 파

파, 양파, 쪽파 등 파 종류에는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 몸 속에 있는 적혈구를 파괴시킵니다. 심한 경우 중독 증상을 일으켜 기절, 구토, 혈뇨, 설사, 무기력, 호흡 수 불안정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강아지가 대파를 섭취했을 때 위험한 용량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같은 과의 비슷한 양파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양파의 경우 몸무게의 0.5%를 먹을 경우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는 몸무게 5kg기준 25g 정도입니다. 사실 이만큼 양을 한 번에 먹기는 물론 어렵지만 적은 양을 먹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는 앞서 말씀드린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라는 성분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체내에 쌓여 위험할 수 있고, 강아지마다 개체적인 특이성이 다를 수 있어 아주 소량이라도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파를 익히거나 끓이고 삶아도 대파 속에 들어있는 성분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조리를 가한 대파도 급여하면 안 됩니다.

2. 마늘

마늘, 양파, 파 등 부추과에 속하는 채소는 티오황산, N-프로필디설파이드 라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변성과 침전을 일으켜 적혈구에 손상을 가합니다. 다량 섭취 시 빈혈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마늘 치사량은 몸무게 1kg당 15~30g으로 사실 꽤나 많은 양을 먹어야 치사량에 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실 수 있는데, 이는 평균적인 치사량일 뿐 소량이라도 경우에 따라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급여하지 말아주셔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보호자 분이 한 눈 판 사이 마늘을 먹었다면 최대한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구토를 유발시켜 마늘을 밖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추가적으로 독소 제거를 위해 수액을 맞거나 약물 치료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3. 설탕

강아지도 단 맛, 쓴 맛 등을 느낄 수가 있고, 단 맛을 좋아합니다. 단맛을 느낄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며, 이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계속 그 행복감을 주는 단 맛에 의존하게 되면서 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탕같이 단 성분을 자주 섭취할 경우 충치가 생기고 잇몸건강이 나빠지는 등 치주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농도의 칼로리를 가지는 정제된 설탕은 강아지 체중을 늘리는 역할을 해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이렇게 비만이 되면 관절 및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가지 또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닭뼈

치킨뼈는 쉽게 부러져서 날카로운 단면이 생깁니다. 이 단면이 강아지의 식도나 기도에 찔리거나 걸리면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식도나 기도가 손상되면 강아지는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심하면 질식이나 출혈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치킨뼈가 잘 삼켜져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치킨뼈는 강아지의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을 타고 움직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고, 더 심하면 장벽이 천공되어 내용물이 배꼽 주위로 샐 수도 있스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부팽만,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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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사람 음식

1. 초콜릿

초콜릿에는 고양이의 심장과 신경계를 위협하는 테오브로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중독 증상을 유발하며 해독되지 않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콜릿을 먹었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 주셔야 합니다. 고양이 몸무게 1KG당 25G 정도의 초콜릿도 위험합니다.

2. 유제품

고양이는 유당을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유제품을 섭취하면 소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겪는 유당불내증처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날 것

생선, 생고기, 날달걀 등 날음식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잘 못 먹으면 고양이에게 심한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사람 참치캔

고양이가 참치 자체를 못먹는 것은 아니나 사람용 참치캔은 많은 나트륨과 기름기를 포함하고 있어 신장이나 췌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음수량이 부족한 길냥이에게 다량의 염분 섭취는 더욱 위험할 수 있어 집냥이들보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고양이 전용 참치캔으로 급여를 해야하며 만약 사람용 참치캔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물에 충분히 헹구어 짠기와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신선한 물과 함께 제공해주셔야 합니다.

5.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함유된 페르신이라는 성분이 고양이에게 위장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구토가 잦아지게 되고 영양 부족이나 기타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으면 위험한 사람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밀봉을 하여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주의하게 아이가 먹게 되었을 경우, 억지로 구토하게 하거나 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