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검색
바른영양연구소_K약사
4835 0 0

고혈압 약물치료는 단순히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고혈압 단계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시점과 치료방법 그리고 목표혈압을 다르게 설정하여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고혈압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고 어느 수준까지 혈압을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고혈압 완치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혈압 치료란?

 

고혈압을 치료한다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치료라는 개념보다 관리라는 개념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진행된 상태에서 일정기간 약물치료를 시행한다고 하여 고혈압이 발생하지 않았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tyle-7r1-01-1632895910.png.jpg

 

따라서 서두에서 말씀드린 고혈압 완치라는 용어는 사실 의학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고혈압 약을 끊을 수도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1. 고혈압 치료 목표

 

고혈압 치료는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데 의의를 두지는 않습니다. 혈압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함으로써 뇌졸증,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고혈압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에는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2. 심뇌혈관 위험도 분류

 

지난 글을 통해 고혈압은 나라마다 기준이 약간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에 따라 생활환경, 식습관은 물론 갖고 있는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다르기 때문에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있어 심뇌혈관 위험도를 분류하고 이에 따라 치료의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KMIC(Korean Medical Insurance Corporation) 연구 자료를 토대로 심뇌혈관 위험도를 분류하고 있으며 중요한 지표로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무증상장기손상,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고. 대한고혈압학회 2018년도 고혈압 진료지침]
 

각각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는 연령,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 흡연, 비만, 콜레스테롤, 혈당 및 당뇨병 유무를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의 구체적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혈관질환위험인자.png.jpg

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② 무증상장기손상 기준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체내 여러 장기는 서서히 손상되면서 결국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뇌, 심장, 콩팥, 관상동맥, 망막 등의 손상 정도를 다음 표와 같이 판단하게 됩니다.
 

무증상장기손상기준.png.jpg

표. 무증상장기손상 기준

 

③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무증상장기손상이 지속되면 결국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되며 고혈압과 함께 뇌졸증, 협심증, 심부전, 만성콩팥병, 대동맥확장증 등 임상적인 질환의 유무에 따라 심뇌혈관 위험도를 분류하는데 지표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심뇌혈관질환 및 콩팥질환.png.jpg

표.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및 콩팥질환
 

이렇게 ①, ②, ③ 등의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개인의 심뇌혈관 위험도 고혈압 전단계, 1기 고혈압, 2기 고혈압 단계에 따라 최저위험군,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위험도를 분류하게 됩니다.

 


약학박사가 설계한 바른뉴트리의 특별한 건강상담서비스!


약학박사가 설계한 바른뉴트리의
특별한 건강상담서비스!

심혈관위험도분류.png.jpg

표. 심혈관질환 위험도 분류

 

10년간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최저위험군 : 5% 미만
저위험군 : 5~10% 미만
중위험군 : 10~15% 미만
고위험군 : 15% 이상

 

3. 심뇌혈관 위험도와 치료 방법


심뇌혈관 위험도가 평가되면 해당하는 위험도에 따라 어떻게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기본적으로 모든 단계에서 생활요법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생활요법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고 체중감량, 절주, 운동, 식습관 개선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간은 수주에서 3개월 이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전단계의 최저위험군 또는 저위험군의 경우 바로 약물치료를 권장하지 않고 우선 생활요법을 권장하지만 1기 고혈압 이상의 중위험군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여 신속하게 혈압조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위험도와치료방침.png.jpg

표. 심뇌혈관 위험도와 치료 방침

 

4. 고혈압 치료의 목표혈압


그렇다면 생활요법 및 약물치료를 통해 혈압을 어느 수준까지 낮추어야 하는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혈압은 높으면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혈압을 낮추면 낮출수록 무조건 좋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혈압을 지나치게 낮추면 심뇌혈관 위험도 및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각 상황에 따라 권고하는 목표혈압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표혈압도달의임상적알고리즘.png.jpg

그림. 목표혈압 도달의 임상적 알고리즘

 

고혈압 약물치료의 임상적 알고리즘에 따르면 합병증이 없는 일반적인 고혈압환자나 뇌졸증의 이차예방을 위해서는 혈압을 140/90 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혹은 알부민뇨를 보이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130/80 mmHg 미만으로 혈압을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보다 중요한 예방

 

이처럼 고혈압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고혈압 치료의 시점과 목표혈압이 다르지만 모든 경우에 있어 공통된 점은 건강한 생활습관의 꾸준한 실천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있는 분들 중에 혈압약 안먹고 고혈압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근접한 정답은 바로 건강한 생활습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 예방에도 필수적입니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절주, 금연을 생활화하고 균형잡힌 영양소의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혈압에 좋은 음식을 평소 식단에 자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 혈압에 좋은 음식 무엇이 있을까?]

 

지금까지 고혈압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 목표혈압은 어느 정도가 권고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고혈압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그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글 보러가기

 

[고혈압 기준과 증상 정확히 알자]

 

다음글 보러가기

 

[고혈압 생활습관 개선으로 얼마나 떨어질까?]
 

해당 컨텐츠는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해당 컨텐츠는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 “폐경기 증상인 우울증과 체중 증가 이렇게 해결하세요” 폐경이 왔다는 것도 울적한데 자꾸만 체중도 늘어만 갑니다. 폐경기가 오면 여러가지 심리 및 신체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경기에 대해서 알...
  • "뇌졸중의 원인과 치료 방법 알아보기" 뇌졸중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4위(2019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외래 및 ...
  • "고양이털빗기 올바른 빗질 방법 확인하세요" 요즘 같은 환절기는 특히 고양이들의 털이 많이 빠지는 시기입니다. 털갈이는 죽은 털이 빠지고, 새로운 털이 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만약 털이 과도한 수준으...
  • 치매 예방과 연구 결과
    관리자 조회 수 568 22.02.28.14:40
    치매는 일상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만큼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 섭취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 논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치매란 ...
  • "강아지다리절뚝 거린다면 늦기 전에 비만 관리해주세요" 오늘은 강아지들에게 잦게 발생하는 슬개골탈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슬개골은 강아지의 연골 근처에 있는 아몬드 형태의 무릎뼈를 지칭합니다. ...
  • 수족냉증 원인과 치료
    관리자 조회 수 7024 22.01.28.15:12
    "수족냉증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하 알아보자" 계절과 상관없이 손과 발이 차가워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손과 발은 여전히 차갑고 찌릿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수족냉증...
  • "강아지 설사 변비 원인과 예방 방법" 오늘은 강아지들의 가장 대표적인 배변 불편증상인 설사와 변비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강아지 장은 사람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설사, 변비 등이 잦고, 위...
  • 혈액은 몸 속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영양분을 각 장기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혈관이 튼튼해야 합니다. 노화된 혈관은 발생 부분에서 질병을 발...
  • "강아지기침 잦아졌다면 확인해야하는 건강 적신호" 오늘은 강아지 질병들 중 사망률이 70%로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인 심장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심장 질환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치...
  • "고양이 신부전 원인과 정의 그리고 증상" 오늘은 7세 이상 고양이 질환 1위인 신부전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양이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증 발병률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 고양이는 사막이나 고산 ...
  • 오메가3 지방산은 많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영양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 및 효과적인 복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오메가3 지방산이란? 오메가3 지...
  • 우리 몸속 혈관은 약 10 km에 해당될 정도로 온 몸을 감싸고 있으며, 건강관리의 핵심은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혈관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
  • “강아지 고양이 유산균 똑똑하게 고르기” 강아지와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장이나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면역 조직의 약 70%가 소화기관에 분포하...
  • 커피 없이는 하루 시작이 힘든 분들 많으시죠~ 매일 아침 카페인이 듬뿍 담긴 모닝커피 한잔이 답일까요? 커피로도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
  • '원치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날,세계 피임의 날’ 매년 9월 26일은 '세계 피임의 날(WCD)'로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로 2007년에 제정돼 올해 8년째입니다. WDC연합기구에 따르면 임신의 40%정도...
  • 반려동물 인구 1500만시대에 ‘펫팸족’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우리와 함께하는 강아지 고양이는 단순히 동물이 아닌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사람보다 수명이 짧으며 스스로 어디가 아픈지, 불편한지...
  • 고혈압 약물치료는 단순히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고혈압 단계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시점과 치료방법 그리고 목표혈압을 다르게 설정하여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고...
  • “나쁜 콜레스테롤 낮추는 건강에 좋은 음식” 콜레스테롤이란? 1. 콜레스테롤의 정의와 특징 콜레스테롤은 스테롤(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의 조합)의 하나로서 모든 동물 세포의 세포막에서 발견되는 지질이며 혈액을 통...
  • 이번 글에서는 부신피로증후군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쉬어도 계속 피로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라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부신피로증후군에 해...
  • 지난 1편에서는 불면증 해결을 위한 노력과 영양소 L-테아닌과 마그네슘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불면증 해결을 위한 영양소인 홍경천추출물과 비타민D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소개하고자 합...